환영신침 2004

무협중국드라마 MJB BOX
자막제작:csg74@naver.com - 스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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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선:이장장役

온벽화:류량월役

양소빙:동북아役

장 겸:악 정役

연 개:악천린役

유비중:악 적役

우 파:금성役

양준의:금보役

이 평:란 이役

무술감독:이달초

감 독:국각량

환영신침

제 16 집

무슨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선행을 많이 베푸셨으니
분명히 복을 받으실겁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평생을
남을 치료하시며 사셨어요

이게 그 댓가란 말인가요?
한 줌의 재가 되어 돌아가시다니..

전 딸이 되어서도 아버지의
시신도 간수하지 못했죠

이보다 더 끔찍한 벌이
세상에 또 어디있겠어요?

혜오선사님,
제가 대신 대답해드려도 될까요?

류장주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봐

금성이 왜 아버지를 죽인거죠?
그의 사부님이시니 잘 아시겠죠?

금성과 사제의 연을 끊었다
더 이상 내 제자가 아니야

그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끊으셨다는 거예요?

질문이 많구나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악정의 집에서 나가거라

아버지의 죽음도
악씨집안의 일과 얽혀있을게다

내가 대신 복수해 줄테니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다 갚어주마

복아, 이장장이 아닌 금성이
왜 너의 아버지를 죽였겠니?

분명히 누명을 썼을거야

자신이 범인이라고
금성이 직접 말했어요

그가 아버지의 피가 묻은
칼을 들고 서 있었다고요

무슨 오해가 있었겠지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예요
사정이 있다면 말했겠지요

말 못할 사정이라면
두 분께서 말해주세요

저도 그 이유를 알아야 그를
미워하든지 용서하든지 하죠

서로 사랑하고 있으니
원한을 잊을 수 있겠지

금성과 함께 떠나거라
이게 내 마지막 충고다

란이, 가지

25년 전 장주님도
아버님의 죽음을 목격하고

지금까지 그 원한을
가슴에 품고 계시잖아요?

금성이 아버지를 죽였으니
더 이상 사랑할 순 없어요

그를 죽여서라도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어요

어째서 직접 동의원을
죽이지 않고 금성을 시킨거지?

둘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있잖아

동의원을 죽이는 일은
원래 내 계획에 없던 일이야

그런 하찮은 일을 위해
모든 계획을 망쳐버릴순 없어

금성을 시험해 보고 싶었어

결정적인 순간에
과연 누구를 택할지를...

금성은 시험을 통과한 대신
복아를 영원히 잃게 되었군

복아가 아니라 동의원의 딸이야

악씨 집안사람 다음으로
난 동의원을 가장 증오했어

내 얼굴이 하나도 고맙지 않아

지금의 류랑월의 얼굴때문에
이수운이 없어졌으니까

동의원을 미워했던거구나

금성, 복아.. 가여운 것들

우리들의 원한 때문에
너희가 희생해야 하다니...

나도 가슴이 아프단다

대단하오!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신공이오

악장군 같이 손님을
초대하는 사람도 드물지요

무슨 속셈으로 제 뒤를 밟으신거죠?

그건 오해요
내가 초대한 건 류낭자가 아니요

잘못 짚었소
오히려 당신이 나를 방해한 것 같소

제가 장군을 방해했다구요?

이 멋진 경치를 보시오

이 곳 경치가 대인을 위한 건가요?

조용히 마음 속에 있는
고인을 보내려고 왔소

류낭자도 과거는 있지않소?

지난 과거에 대해서는
저는 절대 뒤돌아보지 않죠

그저 가슴에 담아둘뿐

우비! 당신과 이름도 없이 간
내 아이를 위해 내가 왔소!

25년 전 임신한 아내는
끔찍하게 세상을 떠났소

차마 아내의 시신을
땅에 묻을수 없어

화장하여 바로 이 곳에
아내의 재를 뿌렸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소

악장군같은 분이 부인을
못 지킨 것만도 억울한데

범인도 잡지 못했다니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군요

류낭자가 그리
말씀해주시니 오히려 고맙소

망자들을 대신해 한 잔 올리겠소

부디 범인을 잡아
망자들을 위로해주시길

류낭자,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늘 술 벗이 되어주시오
류낭자와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소

당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요

저와 우비공주 중에
누구와 혼인을 하고 싶은거죠?

악적..

수운.. 내겐 너밖에 없어

혼인하고 싶은 여인도
이수운밖에 없어

수운...
산 거야, 죽은거야...

당신덕분에 텅 빈 육신으로
고통스럽게 살고 있어

수운... 당신이 그리워
언제쯤이면 내게로 올 거지..

아니..

니가 사라진 후 악적은
이미 죽은것과 다름없었어

맞아, 죽을 용기조차 없으니
시체와 다를 게 없겠지

수운... 나의 수운..

이봐! 못 들어간다니까

못 들어가

못 들어..

자꾸 방해한다면
니 머리를 날려버리겠어

머리를 날려버린다 해도
못 들어가게 할거야

이봐! 못 들어..

장장! 뜨겁잖아
그러다가 화상 입겠어!

좋아, 니가 화상을 입느니
내가 맞아 죽는게 낫지

손에 화상을 입었잖아

난 평생 아버지에게
탕약 한 번 못 달아드렸는데

금성은 나를 돌보듯 하고 있어

사형을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거야?

너..

당신..

손도 다치고 옷도 더러워진 것 같군

우리 만난 적이 있던가?
낯이 많이 익네

사촌 오라버니를 보신 거겠죠
저희가 좀 닮았거든요

오라버니는 이장, 저는 이장장

표사가 되기 싫어서
아마 낙향했다고 하지?

정말 둘이 많이 닮았군

- 내가 왕부를 안내해 주지
- 네

아름다운 옷을 입으니
미모가 더 빛나는 것 같군

고맙습니다

이런 좋은 옷을 입으면
누구나 다 예뻐 보일거예요

너를 안에 들인 건
왕부구경도 시켜주고

그리고 의원도 불러
다친 손도 치료해 줄 겸...

제 손은 이제 다 나았어요

정원을 지나는데
만타라화가 있더군요

전에 환자에게 이 꽃을
마취약으로 쓰는 것을 봐서

좀 꺾어서 붙였더니 지금은 괜찮아요

복아낭자같은 신통한 의원이었군

아니요, 제게 복아는 선배죠
어디 비교가 되겠어요?

지금 보니, 금성대신
화살을 맞은 그 아가씨군

매번 어려운 일을 만날때
금성이 많은도움을 줬어요

당연한 일을 한 거예요

그 때 일은 나도 보았는데

정말 대단한 용기였다

여인의 몸으로 몸을 던져
은혜를 갚다니 말이야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의부님,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너의 의모때문에 그런다

의원이 괜찮다고 하는데도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하니

그럼 다른 의원을 모셔올께요

제가 한 번 볼께요
어떤 병은 약으로도 고칠수 없죠

환자 마음만 풀어주면
씻은 듯이 나으니까요

제 아버지께서도 기분이 언짢으시면
식사도 잘 안하셨는데

그때마다 아버지마음을 풀어 드리곤 했죠

그런 생각까지 할 줄 알다니
정말 총명한 아이로구나

기봉아, 어의보다도 나을 것 같구나

네, 의술도 동복아만큼이나
훌륭한 것 같습니다

의모님이 좋아하시면
잠시 곁에 있도록 할께요

좋은 생각이다
의모님을 잘 돌보거라

그래야 류낭자와 나의 혼사를
방해하지 못할 것 아니냐?

- 네
- 그렇지 않소?

깨어났군!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날 알아보겠어? 천린이야
우리 혼인했잖아

기억하는거야?

이 시간을 기다렸어
할 말이 있었거든

나와 복아는...

당신이 못 알아듣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어

난 복아를 좋아하지만
복아는 그렇지 않아

복아는 아무죄가 없다고

청아와 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왔어

청아가 깨어났는데 어딜간다는 거야?

어서 와봐, 깨어났다고!

청아, 깨어났군요
잘 됐어, 정말 잘 됐어...

아버지의 침술이 효과가 있었어

무슨 말을 한 거야?

청아, 울지 말아요 천린이
얼마나 정성껏 보살폈는데

천린은 좋은 남편이예요
평생 아껴줄 거예요

복아, 날 믿어줘
절대로 고의가 아니었어

아빠

하늘도 아는 사실이야
그가 아빠를 죽였어..

아버지와 그를 잃었으니
이제 난 어떡하지

아버지, 알려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죠?

아버지가 이렇게 가시다니
정말 전 믿어지지가 않아요

아빠, 지금 제 목소리 듣고 계신거죠?

아빠

아빠...

왜 함부로 목숨을 버리려고 하는거야?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눈 앞에 있으니까

아버지의 복수를 하지않고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줘

그래, 내가 범인이야
그러니 날 죽여

난 너의 손에 죽고 싶어
어서!

왜 죽여야 했는지 그 이유를 말해줘

너에게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내 아버지를 죽일수 있어!

대체 이유가 뭐야!
말해줘! 어서 말해달라고..

도대체 왜...

나의 피로 대답해줄께

- 조금만 더 찌르면 바로 내 심장이야
- 싫어..

나는 똑같은 살인자가 되긴 싫어!

아버지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거지?

우리 부녀가 도대체 무슨 죄를 졌기에

넌 양심의 가책을 느낄거야
그리고 평생 고통스러워 하겠지

날 죽여줘!
차라리 난 복아 너의 손에 죽고싶어!

정말 잘 추는구나

아름답구나
마치 날개가 달린 것 같아

의부님을 따라다니며
수많은 무희들을 봐 왔지만

제가 봤을때 가장 뛰어난 것 같아요

보잘 것 없습니다

그렇게 춤을 추고도
숨이 차지 않는 듯 하구나

뭐라도 좀 먹으렴

약을 드실 시간이니
가서 약을 가져오도록 할께요

난 좀 쉬어야 겠다

의모님, 제가 모셔다 드릴께요

저도 약을 가지고 갈께요

약탕에 무슨 약을 넣은거지?

다른사람들은 약재를 넣었지만
저는 묘책을 넣었죠

똑바로 말해, 자꾸 헛소리를
지껄인다면 팔을 부러뜨려주겠어

사부님을 도와 악정을
처치하려던 것 뿐이예요

복아때문에 이제 금성은
사부님말도 안 듣잖아요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지?
사실대로 말해

처음부터 끝까지요

금성이 동의원님을 죽였지만
복아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못해

결국은 파문당한 거죠

그리고

금성과 멍청한 금보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요

저 정도는 되야 사부님을 도울 수 있죠

야명주를 되돌려 놓는 건
제게 맡겨주세요

바보같은 복아는 제 아비와
사부님의 일을 절대 모르겠죠

동의원이 사부님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란 것도 말이죠

문제는...

더 큰 문제는 너를 못 믿는다는 것이다

널 랑호곡에서 처음 봤을때부터
난 너를 믿을 수 없었어

당장 꺼지지 않는다면
동의원처럼 만들어 주겠다

그리고 류랑월을 사부라고 부르지도 마

넌 평생 금성과 복아의
발끝에도 따라올 수 없어, 가!

란이

난 생각이 좀 달라
저 애를 곁에 두고 보겠어

지금까지 내 제자들은
하나같이 선량했지

금성, 금보, 복아까지
내 제자가 되기엔 너무 착해

드디어 나처럼 똑똑하고
교활한 제자를 만났어

랑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나보다 똑똑하고
교활한 것 같지는 않군

랑호곡에서 처음 뵈었을때부터
사부님으로 모시고 싶었어요

원하신다면 사부님의 종이라도 되겠어요

무엇때문에 이렇게 비굴한거지?

아니오, 그렇지 않아요

- 어서 말해
- 금성이요

이제 금성과 복아는 다 끝난사이예요

사부님의 복수가 끝나면
금성을 용서해 주세요

사부님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어요

정말 금성을 사랑하는거냐?

복아보다 천만 배는 더 사랑해요

아직 상처가 심하니
일어나지 말거라

금보가 일찍 알려줬으니 망정이지

괜찮다
여기는 니 사부가 마련한 곳이란다

아니요, 여기 있으면 안돼요
가겠어요

다쳤으면 니사부나 나에게
알리고 치료를 받았어야지

하지만, 방금 악몽을 꿨는데
사부님께서 저와 복아를

절벽 끝으로 쫓아내셨어요

너는 어렸을때 악몽을 꿀 때마다

내가 가장 먼저 달려가
울고 있는 너를 안아줬었지

나만큼 너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있겠니

이 상처는 복아가 그런거니?

아버지를 죽인 걸 목격했으니
저를 죽이고 싶었겠죠

란이, 정말 후회하고 있어요

동의원을 데리고 도망쳤어야 했는데...

동의원은 니가 죽이지 않았으면
너의 사부가 죽였을 것이다

그러면 복아까지 위험해졌겠지

여긴 위험하니 랑호곡으로
돌아가서 상처를 치료하도록 하렴

복아는 급소를 공격하지
못 했을 거예요

외상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치료해야 한다

지금의 상태로는 넌 사부에게
복아의 문제에 대해 대항하지 못해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어떻게 임무를 완성하겠니

랑호곡으로 가서 마음까지
치료한 후 돌아오거라

사부님 계획이...

25년을 기다려왔는데
그걸 못 기다리겠느냐

사소한 일 때문에
계획이 무산되면 절대로 안된다

- 란이
- 금보

의원이 지어 준 약은 벌써 먹였는데...

란이, 이 약이 말이죠...

- 복아가 보내온 거야, 그녀는...
- 사형, 벌써 떠났어

의원으로서 이 약을
보내는거라고 복아가 전해달래

모른 척 할 수 없었다고

가서 약을 달여올께요

내가 짐을 꾸려놓을테니
언제든지 랑호곡으로 떠나거라

고마워요

이제 말을 하는군요

이제 다 나았어요

울지마요

기뻐서 그래요

청아,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대로
이제 다시 침을 놓을께요

금방 완쾌될 거예요

동의원에게도 감사드려요

그게 정말이야? 나도 방금
숙부님께 들었어, 아버지가...

왜 아버지 일을 내게
말하지 않은거야? 범인이 누구지?

그걸 안다고 해도 아버지는
다시 살아나시진 않아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끝까지 범인을 잡아야지

왜 지금 범인을
보호하려고 이러는거지?

- 누가 범인인지 알아?
- 금성...

이제 말을 하는거야?

- 그래, 금성...
- 금성?

- 청아 말이 맞군, 정말 금성이야?
- 아니, 아니야...

청아도 알아, 이러는 건
바로 금성이기 때문이야

범인이 금성이기 때문에
이렇게 괴로워 하는거야

그는 범인이 아니야
금성이 아니야! 금성이 아니라고!

금성을 탓하지 마요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왜들 이러는 거죠?

이건 금성의 물건인데
지금 어디 있는거죠?

왕야께서 조용히
두 분을 만나고 싶어하시오

알았어요, 그러니
저를 그에게 데려다줘요

복아

죽고 싶어 발악을 하니
죽여 줄 수 밖에

부상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당하진 않아

평요성을 떠날 거라고 알려주러 왔어

여기가 어딘지 모르느냐?
바로 내 집이야!

니 마음대로 평요성을
떠날 수 있을리라고 생각하나?

드디어 네 놈들을 잡았구나

분명 누군가의 지시로
음모를 꾸미고 있는거겠지?

그 음모는 류랑월과
기인걸과도 관련이 있겠지

너희들은 한 패야!

맞다! 당신같이 사악한 인간에게
대항하는 우리는 모두 한 편이야!

당신이야말로 악인 중의 악인이지

당신 손에 죽는 것쯤은
전혀 두렵지 않아

그래, 드디어 요녀가
본모습을 드러내는군

복아, 저 미치광이는 내가 상대하겠어

넌 어서 도망가서 천린을 찾아

어서 그녀를 놔주지 못해!

이 악마같은 놈!

복아!

복아는 놓아주고 어서 내게 덤벼!

복아!

복아..

대신 죽겠다면 소원대로 해주지

복아!

복아!!

복아, 복아...
아버지...

어서 가서 금성을 풀어줘
어서 가...

이 녀석이!

복아를 데리고 갈테니
넌 아버지를 묶어

아들아, 날 죽이려고 했다
어서 애비대신 죽여라

아버지가 아니라 짐승이야
나를 욕보이려 했다고

치워! 감히 아들이라는 놈이
적을 도와 아버지를 해치려 들어?

- 개도 너보단 나을거다
- 제 정신이 아니야

그래, 눈 시퍼렇게 뜨고
이 애비를 한번 죽여봐라

한 마디만 더하면 정말 죽이겠어요!

짐승만도 못한 놈!
난 니 애비다!

아버지, 아버지..

복아, 가자

- 천린 무슨 일이냐?
- 내가 그랬소

숙부님, 이 못난 불효자가
아버지를 다치게 했어요

이런 짐승만도 못한 인간은
하늘도 용서하지 않을거예요

걸을 수 있겠소?

그런 것 같아요

천린, 이들과 어서 떠나라
나머지는 내가 처리하마

숙부님, 아버지가 깨어나시면
분명히 절 죽이시겠죠?

그러니 화가 좀 풀리면 돌아오거라

하지만 숙부님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는 없어요

그래도 너는 핏줄이니
언젠가는 화가 풀리시겠지

아무리 매정한 분이시라도
핏줄은 어쩌지 못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저 두사람은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죽이려 할거다

형님성격에 절대로 살려두진 않을것이야

그럼 숙부님 말씀대로 함께 떠나겠어요

- 그래, 노위
- 네

- 말을 준비해
- 네

천린, 니가 앞장서라
잠시 후 북문에서 만나자

- 복아
- 어서 가자

란이

복아가 탔니?

그리고... 천린도요

니 사부가 랑호곡으로 같이 간다는
사실을 알면 어쩌려고 그러니?

저와 복아를 구하려고
자기 아버지를 배신했어요

생사를 함께 한 형제를
모른 척 할 수는 없잖아요

하지만 악정의 아들이야

핏줄보다 중요한 건
바로 인간의 도리죠

악적도 우리가 빠져나가도록 도와줬어요

악천린은 직접 왕궁지도를 그려
내게 넘겨주었고요

너... 그럼 사부의 모든 계획을 말한게냐?

- 아무것도 몰라요
- 그럼 어떻게...

그냥 반드시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만 말했어요

천린도 그것때문에 무척 괴로워했죠

하지만 양심에 따라 제게 지도를 줬어요

이 지도는 그에게는
아버지목숨과 같은거예요

란이, 이 지도를 가지고
금보를 훈련시켜 주세요

어쩌면 저 대신 임무를
수행해야 할 지도 몰라요

란이, 걱정마세요

전 사부님과 피가 섞인 사이는 아니지만
제자의 사명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제가 죽는다면 묘비에
류랑월의 제자라고 쓰겠어요